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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극        장 : 주안 CGV
일        시 : 07.07.14 13:40~

한지민 (선화)
오태경 (기범)
온주완 (중석)
조민기 (지우)

 개봉하기 전에 이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 왠지 영화제목도 별로인것 같고 재미없는 한국영화일 것 같았다. 그런데 한지민이 주연인데다가 신문에서의 영화평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영화관에서 관람해보기로 결정했다. 토요일 영어 보강이 끝난뒤 박군이랑 만나서 주안 cgv에서 예매한 뒤 청실홍실에서 시원한 메밀국수를 먹은 뒤 극장에서 시간을 좀 보낸뒤 부푼 마음으로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내 옆자리에 혼자오신 여자분이 앉았고 그 옆자리에 커플이 앉았다. 커플 사이에 자리를 주다니.. 매표소 직원의 센스하고는;; 생각보다 극장에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말이지;; 영화 내내 팝콘을 드셨는데 예전의 나를 보는듯..ㅋ 영화는 보고 싶고 같이 갈 사람이 없을 때 가끔 혼자 가서 팝콘을 앞에 두고 먹고는 했는데 뭐 그리 나쁘지 않았었다. 인기있는 영화의 경우 주변 사람들이 이미 본 경우도 많았고 그냥 이유없이 기분이 우울할 때 혼자 훌쩍 가서 영화 한편보고 나오면 기분전환도 되고 나름 좋다. 그러고보니 혼자서 영화보러 가본것도 꽤 오래되었군..

 간만에 보는 공포영화라서 큰 기대를 갖고 보았지만... 별로 무섭지 않았다. 해부학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장면도 많지 않았고 깜짝*2 놀라게 하는 장면도 별로 없었다. 이것저것 많이 늘어놓아서 수습도 잘 안되는것 같고 내용도 끝으로 갈수록 흐지브지되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장면에 나름 반전을 준것 같은데 무슨 내용인지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부학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점과 배우들의 연기는 칭찬할만 하다. 배우들의 연기까지 어설펐다면 실망을 정말 크게 할뻔했다.



- 줄거리
 선화, 기범, 중석, 경민, 은주, 지영은 카데바(해부용 시체)실습 같은조가 된다. 이들에게 미모의 카데바가 할당되는데 그 이후 이 조원들은 환청과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던 중 카데바에 유난히 약한 은주는 밤중에 혼자 실습실에 가서 연습하다가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정교한 수술솜씨로 심장만 빼내고 봉합된 상태로 발견된다. 그 이후 지영 역시 같은방법으로 살해당한다. 지영이 살해되던 밤 경민은 건물밖에서 지영의 공포에 질린 모습과 에꾸눈 의사의 환영을 보았고 이 일로 충격을 받아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카데바에  원인이 있는것이라고 생각한 선화, 기범, 중석은 카데바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그 여자는 사창가에서 일하던 여자였는데 손님에게 대들다가 칼에 찔리게 되어 깡패들에게 의해 병원앞에 버려진다. 그 후 절룩발이 의사인 윤호가 돌보게 되고 둘은 좋은 관계가 된다. 그런데 그 즈음 중석의 아버지와 선화의 삼촌이 인공심장의 실험대상으로 그 여자를 선택하여 심장을 빼내는 수술을 감행한다. 윤호는 이 수술을 제지하다가 메스에 눈이 찔려 죽고 그 여자 역시 수술의 실패로 죽는다. 그 수술실에 당시 임신중이엿던 선화의 엄마가 간호사입장으로 수술을 돕고 있었다.
 이 사실들을 알게된 선화는 정처없이 혼자 떠돌다가 기숙사로 돌아온다. 기범과 중석은 선화를 찾으러 다니게 된다. 기범은 해부학실에서 선화의 삼촌이자 해부학 교수인 지우가 카데바에 불을 붙이는것을 제지하다가 칼에 찔려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한다. 지우는 교수실에서 무언가를 찾다가 선화와 마주치게 되고 선화는 메스로 그를 찔려죽인다.  경민은 정신병원에서 탈출해서 지영를 죽인 범인은 선화라며 선화를 죽이려다가 오히려 선화의 손에 죽게되고 중석은 자신의 아버지의 과거에 대해 괴로워하다가 호수에 빠져죽는다.
 기범이 입원해 있던 병실에 간 선화는 병간호를 하다가 돌연 메스를 들고 그를 해부하려 하는 장면에서 영화는 끝난다. 결국 지금까지의 살인은 카데바의 영혼이 씌인 선화의 소행이라는 암시를 주는것이다.

by 다크초콜릿~★ 2007. 7. 15.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