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내가 계획(?)했던 내 생일 일정

아침에는 엄마께서 끓여주신 미역국을 먹으며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오전중에 CGV에서 영화표 끊고 멤버십 카드로 마일리지 쌓은 후 생일때 제공되는 팝콘과 콜라 서비스를 받아서 영화를 보고.. 영화가 끝난 뒤 점심을 먹고

1번.  신촌으로 가서 조금 돌아다니다가 스윗스로우 콘서트에 가서 음악과 분위기에 취하고...
       콘서트의 여운을 느끼며 행복하게 집에 돌아오기

2번.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녹차 쉬폰 케이크에 초를 꽂고 생일축하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이야기나누다가
        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저녁을 먹고 예쁜 칵테일바에 가서 색이 고운 칵테일 한 잔 시켜서 마시기
        그리고나서 집에오며 즐거운 생일 마무리 하기

#2. 실상은...
 어제는 정말 너무 피곤했다. 사실 요즘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다. 특히나 이번주 일주일동안은 머리도 많이 아프고... 아침에 토익수업들을때까지는 그래도 버틸만하다가 점심먹고 스터디할때쯤되면 열나고 머리아프고... 같이 스터디하는 사람들이 이번주는 특히나 피곤해보인다고;; 자소서 쓰고 면접준비하고 면접보고 토익공부하고... 언제 한번쯤은 쉬어주어야한다고는 생각했으나 평일이고 주말이고 토익공부를 비롯해서 전혀 쉴시간이 없다. 어쨋거나 어제는 도제히 안되겠어서 저녁을 먹고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잠이 얕게 드는것이다. 이것저것 생각할게 많다보니 계속 생각하다보니 머리만 아프고 잠은 들지않고;;
 결국 11시 일어나서 거실에 이불깔아놓고 티비 틀어놓고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떠가면서 티비를 보았다. 무슨내용이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 여튼 극도록 피곤한 상태로 만든후 자려고 방에 들어갔는데 그냥 좀 그랬다. 혼자 소리죽여서 울다가 씻고 잠들었다;;; 뭐..그러니까..결론은 생일시작부터 우울하게 시작한건가;;ㅋㅋㅋ
 평소보다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났고 아침밥 먹을 생각이 별로 없어서 안 먹었다. 어제 엄마께서는 모임에 가시고 아빠,동생과 함께 식당에서 감자탕 먹었는데 그 때 좀 많이 먹어서였나보다. 그리고 점심은 아빠께서 라면먹고 싶다고하셔서 라면먹고.. 저녁은 그냥 밥... 부모님께서도 내 생일을 잊으셨나보다했는데..엄마께서 내일 시험보는지 알고 아침에 미역국 안끊이셨단다.. 저녁밥 하면서 미역국 끊여줄까?라고 물어보셨는데 그냥 괜찮다고 했다. 어차피 내일도 아침일찍 토익특강 들으러가야하고해서.. 결국 순두부 찌개 끊여서 저녁먹음..내가 끊여서인지 맛있었다.ㅋ

=>결론적으로... 올해도 작년처럼 특별하지 않은 그냥 평범한 날로 만들기 위해 나름 노력햇고...
    결국 작년도 올해도 토익공부하며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작년에는 학원사람들이 축하주었었는데..
    어제 같이 스터디하는 언니만 지하철로 가는 길에 내일 생일이지?라고 물어봐주고
    다른사람들은 기억을 못한건지 어쩐건지;;ㅋㅋ 작년에는 학원친구가 초콜릿이라도 사주었었는데...
    뭐 다들 바쁘고.. 사실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니까 괜찮아..^^
    스터디원중에 커플된 사람들 있는데 어제 여자애가 남자분께 초콜릿이랑 화장품 주는것보니까 좀 부럽기는 하더라..
    그리고 어제 하루종일 날씨가 어둡고 비오고 그랬는데 점심먹으러 갈때 둘이 한우산 쓰고 가는것도 부러웠고...
     오늘은 그래도 비는 안왔다. 날씨가 화창한건 아니였지만 밝은편이였고...

# 3. 내년 내 생일은.... 설날...
      설날 연휴도 아니고 딱 설날이다.ㅎㅎㅎ

#4. 어렸을때는... 제과점이나 팬시점에서 내 생일 일주일 전부터 D-7하면서 카운트다운하는것을 보면 내 생일이 특별한 날과 겹치는것에 즐거웠고 대학교에 들어가면 그 누군가와 몇배는 즐겁고..특별한 날이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졸업식이 이 즈음이였기때문인지 졸업식의 기억도 있다.
    대학교에 와서는 CGV에서 팝콘과 콜라를 먹으며 나름 괜찮게 보냈던것 같다. 그리고 작년이랑 올해는 내 생일 특별한 날과 겹친다는게 안좋은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어차피 토익공부랑 자소서랑 이것저것 할 게 많아서 친구들을 초대해서 생일파티를 할 수 있는 시간적/심리적 여유도 없었겠지만... 요새 부쩍 다들 새로 짝이 생겨버리는 바람에..;; 그래서 내 생일을 기억하는 친구들도 줄어든듯;;?? 내일이나 내일모레쯤되면... 맞다!!혜림이 생일이였지..라고 문자가 오겠지.. 뭐.. 올해는 내가 이해해주마..;; 작년에... 다들 스터디 끝나고 초콜릿 주러..받으러..가고 나혼자 남아서 토익공부한 기억이 잊혀지지 않아서...올해는 멋지게 취업하고 생일축하해..라는 말을 들으며 즐겁게 보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도 작년 그 때는 무덤덤하게 넘기려고 노력한덕분에 그렇게 우울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생일이 지나고 나서 그 때의 기억이 사진을 보듯 뚜렷하게 기억나는건지;;  
 어쨌거나 Happy Birthday to me~★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넌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것 알고 있지??ㅋㅋ
 내년에는 꼭 녹차쉬폰케잌과 친구들 혹은 그 누군가와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생일을 보내야지!!
 설날이랑 겹치니까 생일 파티는 일주일 전으로!!
 내일은 다크초콜릿 하나 사서 먹어야지...-ㅁ-

by 다크초콜릿~★ 2009. 2. 14. 23:58